개천절 집회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 펜스와 도심내 집회금지 안내문이 설치돼있다. 경찰은 보수단체가 신고한 차량을 이용한 '차량시위'(드라이브 스루)를 대부분 금지통고하고 행정법원이 허가한 강동구 일대 9대 이하 차량시위만 허용했다. /사진=뉴스1
개천절 집회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 펜스와 도심내 집회금지 안내문이 설치돼있다. 경찰은 보수단체가 신고한 차량을 이용한 '차량시위'(드라이브 스루)를 대부분 금지통고하고 행정법원이 허가한 강동구 일대 9대 이하 차량시위만 허용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내일(3일)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부 보수단체가 '조건부 차량 집회 허용'에 따라 개천절 집회에 나설 예정이지만, 국민의힘은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화상 의원총회 서면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는 여야 좌우가 없다"며 불참 계획을 발표했다.

최 대변인은 "그동안 당 지도부는 어떤 일도 국민의 안전과 보건에 앞설 수 있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밝혀왔다"고 했다.

또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대해서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이 있었다"며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행정법원의 판단을 정부도 존중해야 한다고 의총에서 여러 의원들이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은 3일 서울 도심 5개 구간에서 '1인 차량시위' 형태로 집회를 진행한다. 단체는 법원이 조건부 승인한 '소규모 차량시위' 형태의 집회를 추가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의 금지통고를 받고 결국 1인 차량시위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인 차량시위란 1명이 차량을 운전하며 정해진 구간을 주행하게 된다. 법적으로 1인시위는 집회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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