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역사 토끼굴이 왕복 2차선으로…사상구 온골지하차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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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경부선 철도를 횡단하는 옛 온골지하차도는 일제강점기 이전 개통돼 110년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좁고 통행이 불편한 지하차도는 온골마을을 단절시킨다는 지적을 받으며 지하차도로 불리기 전에 '굴다리', '토끼굴'로 불렸다.
폭이 2.13m로 매우 협소했으며 신호를 통한 일방통행 방식으로 소형차량과 보행자가 동시 통행해 안전사고 위험이 매우 높았다.
사상구는 철도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맺고 2017년 5월 기존 지하차도 옆에 지하차도 신설공사를 시작했다.
110년 역사 보존을 위해 기존 굴다리 원형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신설 온골지하차도는 길이 42m로 폭 7m, 통과제한 높이 4.2m로 건설됐다.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차도와 보도가 구분돼 있다.
94억원이 공사에 투입됐다.
기존 굴다리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전환될 예정이다.
사상구 관계자는 "주례1동 온골행복마을 주민 오랜 숙원사업인 온골지하차도 개통으로 차량과 보행자 통행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