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라이브 갈무리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라이브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년 뒤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이 5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8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연간 200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는 2019년 36만5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며 머스크의 예측치는 "현재 생산량의 50배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7년 내 전 세계 전기차의 연간 생산량이 3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뒤 "테슬라는 아마도 2030년 이전에 연간 생산량 20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려면 "지속해서 뛰어난 (생산) 실행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전문 매체 배런즈는 머스크의 전망에 대해 "너무나 큰 목표치"라며 "테슬라가 8000억달러(936조원) 매출에 1000억달러(117조원) 수익을 창출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거기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지만, 투자자들은 머스크를 믿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2일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공개한 신형 전기차 배터리 '4680' 시제품을 일부 차량에 탑재해 주행 성능을 검사하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고효율 니켈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실제로 배터리 시제품을 몇 달 동안 주행 차량에 장착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머스크는 "시제품(성능)은 사소한 수준이고, 대량 생산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도 4680 배터리에 대해 "약 3년이 지나야 대량 생산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