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통일부는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소연평도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추가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입장 발표 등에 대한 통일부 입장을 묻는 말에 "여러 상황을 고려하며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상기 대변인은 "통일부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 추가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대응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 사과로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무엇보다 피살된 (공무원의) 유가족 입장에서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관련 상황들을 엄중하고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통일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친서 교환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친서가 오고 간 것에 대해 정부가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다"면서도 "정상 간 친서가 오고 간 것과 관련해선 외교안보 부처 간에 긴밀히 공유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다음 달 10일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열병식 관련 동향에 대해서는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이 진행되고 있다는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지켜보는 중"이라고 답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