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상용화 목표

다임러트럭이 미국 자율주행 개발사인 토크로보틱스(Torc Robotics)와 레벨4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한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다임러트럭은 지난해 토크로보틱스를 인수하면서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두 회사는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올해 2월부터 공공도로 주행 테스트에 나서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다. 이후 두 회사는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오다 6월부터 공공도로 주행 테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다임러트럭은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새 테스트센터를 세워 주행 시험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레벨4는 운전자의 운전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자율주행 단계다. 지형에 따른 속도 변경이나 군집주행(Platooning)이 가능해 운송효율을 높일 수도 있다. 현재 일본의 UD트럭, 중국 스타트업 플러스AI, 미국의 투심플 등이 레벨4 상용차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임러트럭은 10년 내에 레벨4 자율주행을 상용화한다는 복안이다.

다임러트럭, 10년 내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다임러트럭은 현재 레벨2 자율주행시스템을 벤츠 악트로스, 후소 슈퍼 그레이트 등의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이후 자율주행 개발을 위해 수년간 5억 유로(한화 약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토크로보틱스는 2005년 미국 버지니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산업 및 군사용 자율주행 시스템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악천후 속에서도 주행 가능한 레벨4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시승]미래에서 온 트럭, 벤츠 악트로스 트랙터 에디션1
▶ 아우디, 고성능 RS에 PHEV 넣을까?
▶ [하이빔]전기차 판매, 정부 목표와 현실사이의 괴리
▶ 완성차 노조, 코로나19에도 단체행동…임단협 '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