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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21년 만에 컨설팅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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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문화 개선 위해 외부 용역 발주

    '보수·수동적 이미지' 벗을지 주목
    한국은행이 조직문화 진단과 개편을 위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로부터 컨설팅을 받는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조직문화 진단 컨설팅 용역’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맥킨지를 선정했다. 맥킨지는 조만간 한은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터뷰 내용 등을 반영한 컨설팅 보고서를 만들어 한은의 조직문화 개편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은은 디지털화폐(CBDC) 도입 같은 금융 관련 업무를 하면서 외부 컨설팅을 종종 받는다. 하지만 조직문화와 관련해 컨설팅을 의뢰한 것은 1999년 이후 21년 만이다.

    한은은 이번 컨설팅을 중장기 발전 전략인 ‘한국은행(BOK) 2030’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발표한 이 전략에는 ‘조직 구성원이 변화와 혁신에 능동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건강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형성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직문화 개편 작업은 지난 21일 임명된 이승헌 부총재가 총괄하고 있다.

    한은 안팎에선 이번 컨설팅이 최근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에 대응하려는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많은 젊은 직원이 보수적이고 수동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은 조직문화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인 ‘블라인드’에서 조직문화와 경영진을 비판하는 글이 연일 올라오는 게 단적인 예다.

    한 직원은 최근 블라인드에서 “소모적이고 무의미한 결론의 문서 작업, 끝이 안 보이는 요식행위식 절차·행정 업무, 수직적이고 의전 중심인 의사 결정, 답답하고 몸 사리는 이기적 경영진”이라고 한은 조직문화를 비판했다.

    한은에서 근무했던 한 대학교수는 “개인이 경력을 개발하고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뚜렷한 구태의연하고 느린 한은의 조직문화에 젊은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이번 컨설팅에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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