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스타트업파크 조성지역 발표
대전·천안에 '한국형 실리콘밸리' 만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스타트업파크 조성지역으로 대전광역시(단독형)와 충남 천안시(복합형)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타트업 파크는 미국 실리콘밸리·프랑스 '스테이션-에프'처럼 창업 벤처 생태계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하는 개방적 혁신 공간이다.

지난해에는 제1호 대상 지역으로 인천이 선정된 바 있다.

중기부는 올해 '단독형'과 '복합형'으로 나눠 스타트업 파크 1곳씩 추가 선정에 나섰다.

단독형은 주거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창업 거점 기능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곳을 대상으로 하고, 복합형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심지 등에 주거·문화·복지시설 등 생활형 인프라를 함께 조성하는 모델이다.

대전·천안에 '한국형 실리콘밸리' 만든다
중기부는 현장 확인과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대전과 천안을 각각 선정했다.

대전 스타트업파크는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에 있는 유성구 궁동 일대가 대상지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카이스트, 충남대 등 우수한 창업인적자원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천안시에는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된 천안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그린 스타트업 타운'이 들어선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업해 스타트업파크가 창업 혁신 거점으로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