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200명 내외로 감소추세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주일,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방역과 의료체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확진자가 확연히 줄어들 때까지는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인내가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중환자나 사망자의 발생이 많아진 점을 고려해 의료기관과 요양 시설에 주의를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최우선 보호 대상인 환자와 어르신들이 계신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은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며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의 집단감염은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치명적인 상황까지 갈 수 있고, 환자를 치료해야 할 의료체계에도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종사자분들은 출입자 관리, 모임 자제, 유증상자 신속검사 등 방역수칙이 잘 작동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며 "방문하시는 분들도 의료진의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전날 대한의사협회(의협)과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의협과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보건의료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함께 협의하며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한마음으로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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