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를 직접 채취하지 않고도 드론을 이용해 바닷속 적조 분포와 적조 생물 안에 포함된 엽록소 농도까지 알아낼 수 있는 신기술이 김원국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 공학과 교수팀에 의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이 기술은 넓은 지역에 분포한 적조의 강도를 탐지할 수 있어 양식장 보호, 해양환경 모니터링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기상청은 2일 오후 8시를 기해 부산 전역과 부산 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부산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부산 전역과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후 8시 태풍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 지역에는 오후 3시부터 약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일일 강수량은 사상구 34㎜, 사하구 32㎜, 중구 24.6㎜ 순으로 예보됐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은 3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이며, 현재 부산 전역에는 평균 초속 5~15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부산은 태풍의 위험반경 오른쪽에 속한 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반구에서 생성된 태풍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데다 고위도로 오면서 서쪽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의 영향까지 받게 돼 보통 태풍 위험반경의 오른쪽 위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지역은 3일 새벽까지 순간 최대 초속 30~5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산업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슈퍼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비 예산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부산시는 2021년도 정부 예산안 반영액을 확인한 결과 7조4171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발표했다. 올해 확보액 6조6935억원과 비교해 7236억원(10.8%)이 늘어난 규모다.부산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 사업과 지역 먹거리 창출 관련 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거 반영됐다.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50억원)과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18억원) 등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관련 사업이 반영됐다. 또 파워반도체 생산플랫폼 구축(40억원), 상생형 스마트 제조 실증 클러스터 구축(4억원), 부산 전기차부품 기술허브센터 구축(30억원) 등도 신규로 포함됐다.경상남도의 내년도 국비 반영액은 6조3952억원으로, 올해 확보한 금액보다 5064억원이 증가해 사상 첫 국비 6조원 시대를 개막하게 됐다. 지역 핵심 사업인 지역혁신 기반(플랫폼) 구축과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사업 등이 2021년도 정부 예산에 대거 반영돼 김경수 도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지자체-대학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 사업’은 지난 7월 16일 교육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인 사업으로, 300억원 전액이 반영돼 사업의 연속성과 정책 효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사업도 25억원이 반영돼 가야역사문화권의 문화자산 재조명과 문화자산 향유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이 밖에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406억원, 양식어류 전용 스마트 가공단지 조성 사업 18억원,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딥러닝 및 가상제조 공정훈련 시뮬레이션 융합 솔루션 사업 20억원 등도 반영됐다.울산시도 올해 예산 반영액(2조4978억원)보다 11% 늘어난 2조7800억원을 확보하면서 국가 예산 3조원 시대에 청신호가 켜졌다.울산시는 올 10월 말 확정될 보통교부세를 감안하면 국가 예산 3조원대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확보된 예산 중 1007억원이 83개 신규 사업에 반영된다.대표 사업으로는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16억원), AI 이노베이션 파크 조성 등 AI 분야 지원(50억원), 울주강소연구개발특구지원(25억원) 등이 포함됐다. 스마트 원전해체 융합인력 양성산업 등 원전해체 분야(16억원),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구축(25억원),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25억원),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실증 사업(13억원) 등도 새로 반영됐다.창원=김해연/부산=김태현/울산=하인식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