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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앞에 죄 지었다"…일부 개신교계, 잇따라 자성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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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교회 앞에 붙어있는 폐쇄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한 교회 앞에 붙어있는 폐쇄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교계 내 진보·개혁성향의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개신교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비대위)'가 지난 31일 '사죄성명서'를 내고 "한국 교회는 코로나 사태 앞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며 참회했다.

    비대위에는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달려라커피선교회, 민주시민기독모임, 성서대구, 예하운선교회, 카타콤, 평화누리, 희년함께 등이 참여했다.

    비대위는 "전광훈과 극우 기독교 세력은 사랑과 화해가 본질인 기독교를 혐오의 종교로 바꾸더니 이제는 극도의 혐오 대상으로 전락하게 했다"며 "전광훈은 8·15 광화문 집회를 통해 코로나 감염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바이러스 2차 확산의 주범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교회의 자정능력 상실, 물질을 추구하는 탐욕, 성장과 번영만을 바라며 이웃을 돌보지 못한 행위, 교회의 방역당국 비협조를 사죄했다.

    지난달 24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도 한국 교회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교계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기장총회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즈음하여'라는 성명을 통해 "한국교회는 즉각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 절연을 선언하고, 그를 교계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장총회는 이번 사태를 '전광훈 현상'이라고 정의하면서 "극우적 정치이념과 근본주의적 믿음이 결합한 '전광훈 현상'은 한국교회의 민낯이었다"며 "분단 체제에서 화해의 가교가 돼야 할 교회가 대결과 증오를 부추겼다. 극단적 혐오와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급기야 '전광훈 현상'은 이 엄중한 시기에 국가적 방역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었다"며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만 800명이 넘어섰음에도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병원을 탈출하는 등 일반적 상식과 규범마저 무너뜨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기장총회는 "'전광훈 현상'을 배태하고 비호하거나 또는 방관해온 그동안의 한국 교회의 잘못을 통렬하게 참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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