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까지 확산…10살 미만 어린이 7명 등 초교생 9명 포함
확진 어린이들 등교 목감초교 학생·교직원 194명 검사 진행중

경기 시흥시 목감동 소재 목감음악학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아동센터로 확산하면서 31일 하루에만 학원 원장 및 수강생,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등 모두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흥 음악학원 관련 오늘 하루 12명 확진…누적 14명(종합2보)
이날 오전 시흥시 목감동과 논곡동 등에 거주하는 주민 6명((시흥 85∼9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됐다.

이들은 모두 목감음악학원 관련 확진자들로, 5명은 초등학생들로 학원 수강생이고 1명은 확진 수강생의 가족이다.

이어 이날 오후에도 이 학원 수강생 확진 어린이 일부가 다니던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어린이 4명과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5명은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진행한 지역아동센터 이용 어린이 및 직원 등 20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음성,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날 이 학원 원장이 광명시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학원 수강생인 시흥 82번(60대·29일 확진)과 83번(50대·30일 확진) 이 확진돼 목감음악학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4명이 됐다.

14명 중 10살 미만 어린이 7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초등학생이다.

시는 확진 초등학생 일부가 지난 24일과 25일 재학 중인 목감초등학교에 등교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같은 날 등교한 이 학교 3∼6학년 학생 중 접촉 가능성이 있는 147명과 교직원 45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전수 검사를 했다.

또 확진자 가족 23명에 대한 검사도 마무리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목감음악학원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시 보건당국은 격리병원이 배정되면 이날 확진된 어린이들을 보호자와 함께 이송할 계획이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시흥 83번 확진자와 광명시에서 확진된 원장의 증상 발현일이 지난 20일로, 이 학원 관련 확진자 중 가장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이 2명을 중심으로 이번 집단감염의 지표환자가 누구인지와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