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분양 열기 9월도 '후끈'…작년 대비 10배
대구에서 9월에도 아파트 분양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31일 지역 주택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9월) 대구 전역에서 5천 가구 가량이 분양될 예정이다.

수성더팰리스푸르지오더샵(파동) 1천299가구, 동대구더센트로데시앙(신암동) 862가구, 중동 푸르지오(중동) 714가구, 동인대원칸타빌(동인동) 410가구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구에서 총 450여 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교해 10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그러나 9월 분양 예정 물량 중 20%가량(1천여가구)은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시각이 많다.

그런데도 9월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것은 광역시 분양권 전매 금지 조치가 늦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의 전매제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은 당초 이달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9월 중순은 지나야 분양권 전매 금지 조치가 본격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건설업체들이 법 시행 전에 서둘러 분양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 주택업계 관계자는 "당초 9월부터는 아파트 청약 열기가 식을 것으로 봤는데 아직 불씨가 살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