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요양원-모임 고리로 감염 확산…사랑제일교회 관련 1천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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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총 399명…전국 14개 시도서 관련 확진자 발생
위중·중증환자 최근 증가세 '비상'…감염경로 '조사중' 22.7%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교회, 직장, 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과 집회, 모임 등에서는 확진자 규모가 연일 불어나고 있고, 이와 별개로 연일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밝혀지지 않은 '불분명' 사례도 20%를 웃돌아 방역 대응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 "사랑제일교회·도심집회 등 불확실성 남은 상황…검사 받아달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천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 명단에 포함되거나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을 뜻하는 '교인 및 방문자'는 586명, 추가 전파 사례는 378명, 조사 중인 사례는 92명 등이다.
확진자의 연령을 보면 60대 이상이 434명으로 41.1%를 차지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다른 교회,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5곳이다.
이곳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159명으로, 방역당국은 현재 접촉자 차단 및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하루 새 30명 더 늘었다.
현재까지 전국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수도권 214명, 비수도권 185명 등 총 399명이 확진됐다.
이 도심 집회 집단감염 역시 곳곳에서 추가 전파를 낳고 있다.
현재까지 종교시설 9곳, 의료기관 1곳, 직장 1곳 등 총 11곳에서 추가 전파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관련 확진자는 120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방문자, 집회 참가자 등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2주 이상의 잠복기가 지났지만, 무증상 또는 경증 상태로 가족이나 직장, 다중시설 등을 통해 전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아직 확진 규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장소와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와 관련해서는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교인, 가족, 지인 등 총 29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경기 고양시 일이삼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11명이다.
동작구 서울신학교 감염 사례에서도 9명이 추가로 늘어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마포구 군(軍) 관련 사무실과 관련해서도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라 직원과 추가 전파자 등 총 9명이 확진됐다. ◇ 비수도권도 감염 잇따라…"교회, 소모임 등 집단감염 동시다발적 발생"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 28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7명이 더 늘어 총 8명이 확진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 오피스텔 모임의 성격에 대해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의 정보로는 건강식품이나 투자와 관련된 개인 사무실인 것으로 보인다.
적은 수의 인원이 계속 한 장소를 방문하는 형태의 사무실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제주 루프탑정원 게스트 하우스와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직원과 손님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위중하거나 상태가 중증 이상인 환자도 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하루 평균 위중·중증 환자는 29.1명으로, 이전 2주간(8.2∼15)의 15.1명보다 1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 역시 79명에 달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불분명' 사례는 22%를 넘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4천432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7명으로, 22.7%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4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 본부장은 "교회, 의료기관, 소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단계를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위중·중증환자 최근 증가세 '비상'…감염경로 '조사중' 22.7%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교회, 직장, 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과 집회, 모임 등에서는 확진자 규모가 연일 불어나고 있고, 이와 별개로 연일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밝혀지지 않은 '불분명' 사례도 20%를 웃돌아 방역 대응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 "사랑제일교회·도심집회 등 불확실성 남은 상황…검사 받아달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천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 명단에 포함되거나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을 뜻하는 '교인 및 방문자'는 586명, 추가 전파 사례는 378명, 조사 중인 사례는 92명 등이다.
확진자의 연령을 보면 60대 이상이 434명으로 41.1%를 차지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다른 교회,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5곳이다.
이곳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159명으로, 방역당국은 현재 접촉자 차단 및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하루 새 30명 더 늘었다.
현재까지 전국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수도권 214명, 비수도권 185명 등 총 399명이 확진됐다.
이 도심 집회 집단감염 역시 곳곳에서 추가 전파를 낳고 있다.
현재까지 종교시설 9곳, 의료기관 1곳, 직장 1곳 등 총 11곳에서 추가 전파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관련 확진자는 120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방문자, 집회 참가자 등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2주 이상의 잠복기가 지났지만, 무증상 또는 경증 상태로 가족이나 직장, 다중시설 등을 통해 전파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아직 확진 규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장소와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와 관련해서는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교인, 가족, 지인 등 총 29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경기 고양시 일이삼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11명이다.
동작구 서울신학교 감염 사례에서도 9명이 추가로 늘어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마포구 군(軍) 관련 사무실과 관련해서도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라 직원과 추가 전파자 등 총 9명이 확진됐다. ◇ 비수도권도 감염 잇따라…"교회, 소모임 등 집단감염 동시다발적 발생"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 28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7명이 더 늘어 총 8명이 확진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 오피스텔 모임의 성격에 대해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현재까지의 정보로는 건강식품이나 투자와 관련된 개인 사무실인 것으로 보인다.
적은 수의 인원이 계속 한 장소를 방문하는 형태의 사무실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제주 루프탑정원 게스트 하우스와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직원과 손님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위중하거나 상태가 중증 이상인 환자도 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하루 평균 위중·중증 환자는 29.1명으로, 이전 2주간(8.2∼15)의 15.1명보다 1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 역시 79명에 달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불분명' 사례는 22%를 넘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4천432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7명으로, 22.7%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4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 본부장은 "교회, 의료기관, 소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단계를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