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98명 아직 증상 없지만, 추가 감염 변수 많아
해운대온천센터 추가 감염 0…밀접 접촉자 더 지켜봐야
이용객들과 밀접 접촉하는 일을 하는 직원 2명이 확진되면서 집단 감염 위험이 높았던 부산 해운대온천센터에서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31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직원 2명(277번, 284번)이 확진된 온천센터 직원과 이용객 등 1천552명을 검사했지만, 기존 직원 확진자를 뺀 1천55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운대온천센터에서는 이용객과 밀접접촉하는 277번 확진자가 지난 27일 확진 통보를 받은 데 이어 그와 같은 일을 하는 284번 확진자도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천500명이 넘는 사람이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추가 감염 개연성은 남아 있다.

시는 이들 직원 확진자 2명과 밀접 접촉한 98명(직원 42명+밀접이용객 56명)을 자가격리 조처한 상태다.

자가격리된 98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격리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없지 않은 데다 보건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숨겨진 접촉자'가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해운대온천센터 접촉자를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 이례적으로 온천센터 실명과 두 확진자가 목욕탕에 머문 시간을 공개하며 동선이 겹치는 사람은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시 보건당국은 "아직 자각격리 대상 98명 중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없지만, 적어도 자가격리가 끝나는 날까지는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