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머문 강화도 종합병원·고교 등 6곳 임시 폐쇄
인천시 강화군은 관내 11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A(57·남)씨가 머물렀던 한 종합병원과 고등학교 등 6곳을 임시 폐쇄하고 접촉자 등을 차례로 검체 검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양도면에 거주하는 주방 설비 수리업체 직원으로 전날 검체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관내 9번 확진자인 B(58·남)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역학조사 결과 그는 지난 15일 강화읍 한 개인병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17일에는 자택에 있다가 재차 이 개인병원에 다녀갔다.

18∼22일에는 강화읍 한 종합병원 응급실과 정형외과 병동에 머물렀다.

20일에는 석모도에 다녀왔으며 26∼29일에는 관내 한 고등학교, 식당 3곳, 당구장, 고천리 등 6곳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장소에서 A씨와 접촉한 주민은 가족 1명, 약국 2명, 개인병원 8명, 고등학교 22명(교직원 20명·학생 2명), 종합병원 16명 등 49명이다.

강화군은 관내에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종합병원과 고등학교 등 감염 우려가 큰 6곳을 임시 폐쇄하고 접촉자들을 차례로 검체 검사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해당 종합병원에서 A씨와 접촉하지 않은 직원 등 34명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체 검사할 방침"이라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강화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12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