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31일(한국시간) 오전 진행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ci Awards, VMA)'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그간 방탄소년단은 미국의 4대 음악 시상식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 참석해 무대를 꾸민 바 있지만 'VMA' 출격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들은 일찌감치 신곡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VMA'에서 최초로 공개할 것이라 예고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디스코 팝 장르에 걸맞게 레트로풍의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클래식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매력을 한층 가미하는 나팔바지를 입은 멤버들은 무대 내내 유쾌한 퍼포먼스로 '다이너마이트'의 흥겨운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곡인 만큼, 방탄소년단은 세련되고 경쾌한 안무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브루클린, 타임스퀘어 등 뉴욕 곳곳을 배경으로 하던 무대는 허드슨강을 지나 서울의 한강에 닿는다. 화려한 야경부터 불꽃 축제를 연상케하는 다채로운 영상은 '디스코 축제'라는 콘셉트를 더욱 생동감 있게 구현해냈다. 방탄소년단은 여유 넘치는 표정과 완벽한 호흡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성공적인 '다이너마이트' 라이브 첫선을 보였다.

앞서 이날 방탄소년단은 '2020 MTV VMA'에서 베스트 그룹상과 베스트 K팝 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로 호명된 후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으로 이 영광을 누릴 수 있게 해준 아미와 'VMA' 정말 감사하다. 위안을 드릴 수 있는 좋은 음악을 계속 만들겠다"며 "모두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베스트 팝 상의 영예도 안았다.

지난 'VMA'에서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그룹, 베스트 K팝 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베스트 그룹, 베스트 K팝에 이어 베스트 팝, 베스트 안무 등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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