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30일 SNS에서 "추 장관님이 이해찬 대표가 총선승리의 '대과'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는데, 문맥상 국어사전의 '대과'라는 뜻에는 안맞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흔히 쓰는 '대과' 뜻은 '큰허물' 이라는 의미고 나머지 대표적 명사로는 과거 시험의 하나로 '대과'의 뜻인"이라며 "장관님이 쓰신 맥락은 잘했다는 의미의 큰 결실이라는 뜻 같은데, 그러려면 '대과업'을 이루었다로 하시는게 맞을 거 같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국무위원이신 법무장관이 공개적으로 쓰신 글이라 조심스럽지만 제가 바로잡는다"며 "추 장관 본인의 당대표 업적에 이어 이해찬 대표의 임기 업적을 칭찬하는 과정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는 표현이 자칫 '큰 잘못'을 이뤘다는 전혀 다른 의미로 오독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께서 임기를 다 마친 점은 정당정치에서 의미있는 일입니다만, 지난 2년동안 정부 여당으로서 오만과 무능과 무책임의 비난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큰 성과인지, 큰 잘못인지, 앞으로 역사와 국민이 평가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