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고목 살리자…경남 고성 공룡시장 주차면수 줄여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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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공룡시장 옆 회화나무를 그대로 보전하고 주차장을 짓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화나무는 2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보호수는 아니다.
고성군은 회화나무와 주변 건물이 주차장 부지에 포함되면서 나무를 잘라 없애려 했다.
그러나 공룡시장 상인회, 지역 주민들은 오랫동안 마을을 지킨 회화나무를 보전해야 한다면서 제거에 반대했다.
결국, 고성군은 주차장 면수가 줄어들더라도 주민들 의견을 받아들여 회화나무를 그대로 살리기로 최근 결정했다.
고성군은 국비 등 33억원을 들여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룡시장 주변 건물을 철거해 주차장 조성에 들어갔다.
당초, 차량 68대가 주차 가능한 주차장을 만들려 했다.
그러나 회화나무를 살리는 결정을 하면서 주차 면수가 5∼8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고성군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