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2명·거제 8명 추가 확진…누적 231명
경남 코로나 10명 확진…광화문 집회·모임 등 지역감염(종합)
경남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심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29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도내에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시 2명, 거제시 8명이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과 접촉한 창원 거주 4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집회 참석 여성의 근무지인 두산공작기계 내 편의점에서 이 여성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40대 여성은 현재 무증상이며, 접촉자로 파악된 가족 3명은 모두 음성이다.

30대 남성은 26일 발열 등 증상을 처음으로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3명은 모두 음성이며, 식당 등에서 접촉한 5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거제에서는 농장일을 도와주다 확진된 거제 60대 여성(201번 확진자)에서 기인한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확진된 거제 60대 여성(220번 확진자)의 남편, 사위, 손녀 등 가족 3명이 확진됐다.

6살 손녀는 26∼27일 거제 장승포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교육청은 긴급돌봄교실 운영을 중단했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를 파악하고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로써 거제 농장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또 거제에서 전날 확진된 60대 남성의 배우자인 60대 여성이 추가 확진됐다.

도는 이들이 거제 농장 관련 감염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부부와 지난 15일 모임을 한 60대 여성과 70대 남성 부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모임에 참석한 6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확진됐다.

두 사람은 각자의 배우자와 함께 모임에 참석했다.

배우자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거제 부부 모임 관련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확진자들은 마산의료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등으로 이송됐거나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들의 감염 경로와 동선,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남도 내 누적 확진자는 231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165명이 완치 퇴원하고 66명이 입원 중이다.

김경수 지사는 "경각심을 갖고 외부 활동과 모임을 자제하고, 대면 접촉이 있을 수 있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경남 코로나 10명 확진…광화문 집회·모임 등 지역감염(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