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중단됐던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지만 일부 항공기 운항이 5시간 가까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발 김포행 아시아나 항공기 지연 운항에 승객 불편
27일 제주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 제주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할 예정인 아시아나항공 OZ8956편과 오후 5시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OZ8970편이 연이어 지연됐다.

항공사 측은 '항공기 연결관계로 인한 출발 지연'이라고 밝혔지만, 승객들의 항의가 계속됐다.

승객들은 3∼4시간 기다린 끝에 다른 항공기로 갈아타고 뒤늦게 출발했다.

탑승객 A씨는 "코로나19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데 북적이는 공항에 승객들을 가둬놓고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해서 되겠냐"며 "어떤 승객은 7시간 기다린 분도 있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제주기점 운항 예정 항공편은 출발·도착 450여편으로, 김포와 김해 등 다른 지역 공항이 태풍 영향을 받으면서 연결편 지연이 잇따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