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결행·노선이탈 뿌리 뽑는다…전주시, 관리시스템 도입
전주시가 정해진 시간에 운행되지 않거나 버스 승강장을 그냥 지나치는 시내버스 불친절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4억여원을 들여 버스 운행관리시스템(Bus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시내버스 운행 이력과 함께 운전자와 배차에 관한 기반정보를 전산으로 관리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운행을 관리한다.

구체적으로 시내버스가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출발하거나 늦게 출발하는 조발·연발, 아예 운행하지 않는 결행, 교통체증이 발생하거나 편의를 위해 정해진 노선을 벗어나 다른 도로로 운행하는 노선이탈 등의 운행 사실을 추적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시는 시내버스가 제대로 운행하지 않았다는 민원이 접수되면 운행 이력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특히 운전자들의 휴게시간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시스템에 구현해 운전사의 과로와 졸음 방지 등 충분한 휴게시간을 보장함으로써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과속, 결행 등을 예방할 수 있어 시민들의 불편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