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장 강경한 어조로 탄압 반대"
"트럼프도 제노사이드 규정할지 내부논의"
바이든 캠프, 중국 위구르 처우 '인종청소' 규정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거캠프가 중국의 이슬람 소수민족 위구르 인권 탄압을 제노사이드(genocide·인종청소)로 규정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위구르를 비롯한 중국 북서부 신장 지역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은 제노사이드라며 바이든 후보가 "이를 가장 강경한 어조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제노사이드는 나치의 유대인 말살과 같은 사건에 적용된 국제법상 매우 중한 범죄로, 미국 정부도 광범위한 증거 수집이 이뤄진 이후 드문 경우에만 정식으로 제노사이드로 규정해왔다.

서방 언론과 각종 국제기구, 옛 수용자들은 중국 정부가 2017년부터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거주하는 위구르인과 소수민족을 잡아들여 최대 100만 명을 강제수용소에 구금하고 광범위한 인권 탄압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 대변인 앤드루 베이츠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인권 탄압 행위를 공식적으로 제노사이드로 규정할 것이라고 폴리티코가 보도하자 그에 대한 반응으로 이런 성명을 냈다.

폴리티코 보도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된 트럼프 행정부의 내부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