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임의 파업 가세…"일부 수술 연기·진료 지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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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중단…경증환자 수술 연기
동네의원 10%가량 휴진…충북도 "대규모 진료공백은 없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차 총파업을 예고한 26일 충북에서도 전공의들에 이어 전임의까지 파업에 참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의사 2차 총파업을 벌인다.
충북대병원은 전임의 12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 병원은 전공의 118명이 이미 파업 중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자는 "임상강사, 펠로 등으로 불리는 전임의들은 병원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추가 근무를 해야 하는 교수들의 업무가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인력이 빠진 상황에서 진료와 수술이 파업 이전과 똑같이 진행될 수는 없다"며 "전체 수술의 30%가량되는 급하지 않은 수술 일정을 미뤘다"고 전했다.
예고된 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경증 환자들의 수술 일정을 미리 연기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병원은 지난 24일부터 선별진료소의 단순 검체 채취도 중단한 상태다.
병원 측은 "보건소 등에서 할 수 있는 의심환자 검체 채취를 중단하고 응급 환자 진료에 인력을 집중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상 근무 체제로 버티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의료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의료진은 예상했다.
충북도는 11개 시·군의 동네 의원 880여곳 가운데 10%가량이 이날 휴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에 진료 시간 확대 등 협조를 당부하고, 시·군 보건소에도 비상 진료체계를 갖추게 했다.
정상 진료하는 의료기관은 시·군 보건소나 119에 문의하거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또는 시·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불편사항이나 불법 휴진 의심 의료기관 신고 창구를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환자 생명과 직결된 진료를 담당하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의 인력은 이번 파업에서 제외됐고 대규모 진료 공백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도내에는 병원급 51곳과 의원급 880여곳의 의료기관이 있다.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는 180여명이다.
의협, 대한전임의협의회, 대전협 등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 의대 신설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26∼28일 전국 의사 2차 총파업을 결의했다.
/연합뉴스
동네의원 10%가량 휴진…충북도 "대규모 진료공백은 없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차 총파업을 예고한 26일 충북에서도 전공의들에 이어 전임의까지 파업에 참여했다.

충북대병원은 전임의 12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 병원은 전공의 118명이 이미 파업 중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자는 "임상강사, 펠로 등으로 불리는 전임의들은 병원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추가 근무를 해야 하는 교수들의 업무가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인력이 빠진 상황에서 진료와 수술이 파업 이전과 똑같이 진행될 수는 없다"며 "전체 수술의 30%가량되는 급하지 않은 수술 일정을 미뤘다"고 전했다.
예고된 파업에 대비하기 위해 경증 환자들의 수술 일정을 미리 연기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병원은 지난 24일부터 선별진료소의 단순 검체 채취도 중단한 상태다.
병원 측은 "보건소 등에서 할 수 있는 의심환자 검체 채취를 중단하고 응급 환자 진료에 인력을 집중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상 근무 체제로 버티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의료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의료진은 예상했다.
충북도는 11개 시·군의 동네 의원 880여곳 가운데 10%가량이 이날 휴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에 진료 시간 확대 등 협조를 당부하고, 시·군 보건소에도 비상 진료체계를 갖추게 했다.
정상 진료하는 의료기관은 시·군 보건소나 119에 문의하거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또는 시·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불편사항이나 불법 휴진 의심 의료기관 신고 창구를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환자 생명과 직결된 진료를 담당하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의 인력은 이번 파업에서 제외됐고 대규모 진료 공백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도내에는 병원급 51곳과 의원급 880여곳의 의료기관이 있다.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는 180여명이다.
의협, 대한전임의협의회, 대전협 등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 의대 신설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26∼28일 전국 의사 2차 총파업을 결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