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검사와 의사가 국민에게 돌려준 건 비리와 파업"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들은 "검찰은 과연 공익의 대표자인가'라고 묻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6일 SNS에 "2019년 기준 2292명의 대한민국 검사가 대한민국 정의와 인권을 수호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들 2292명은 자신들의 비리는 제대로 수사할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그는 2016년 홍만표 변호사 전관로비 사건, 진경준 검사장 넥슨 주식 사건, 부장검사 갑질로 자살안 초임검사 사건, 서울고검 김형준 부장검사 내연녀 스폰서 사건 등을 거론하며 "10년치 검사 징계건수 중 78%에 대해서는 아예 수사와 기소조차 하지 않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최대집 회장의 주도하에 오늘부터 사흘간 2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한다"며 의협도 비판했다. 그는 "고귀한 생명을 지킨다는 의사들이 사흘간 일을 멈추고 서울대 전임의 120여명은 진료 대신 헌혈릴레이 캠페인을 벌인다고 한다"며 "무엇이 자신들의 본분인지 까맣게 잊고 있는 그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파업을 결단한 그들이 과연 의사냐"며 "방역당국을 조롱하는 광화문집회 연관자들과 무엇이 다르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어쩌면 우리 시민들은 그간 검사와 의사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통해 그들이 공고한 성을 쌓는데 기여한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무한한 존경을 먹고 그들은 명예를 얻었지만, 그들이 돌려준 건 비리고 파업"이라며 "국민이 부여한 법복과 가운의 명예가 아닌 전혀 다른 길을 택한 그들에게 우리는 그들을 여전히 ‘공익의 대표자’, ‘고귀한 생명의 수호자’로만 여길 것이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이 준 법복과 흰가운을 벗으라"고 촉구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