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과거 태풍 영향 기간 교통사고 분석
태풍 영향 기간 일평균 교통사고 사상자, 평소보다 25명 많아
태풍 영향 기간 일평균 교통사고 사상자가 평소보다 25명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현재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와 유사한 경로로 이동한 2019년 태풍 '링링'과 2012년 '볼라벤' 당시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링링과 볼라벤이 영향을 미친 기간인 2019년 9월 2∼8일, 2012년 8월 20∼29일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607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일평균 사고 건수는 623.9건, 일평균 사상자는 936.8명이다.

이는 최근 3년간(2017∼2019년) 일평균 교통사고 605.6건, 사상자 912.2명과 비교하면 각각 3.02%, 2.70% 많은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 땐 차량의 주행 경로 이탈 등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며 "평소보다 50% 이상 속도를 감속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안가나 저지대 인근 주차를 피하고, 운행 전 타이어 공기압 및 와이퍼, 전조등을 점검해야 한다.

폭우가 쏟아질 경우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침수지역 및 통행 금지 구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편 바비는 이날 정오 서귀포 서쪽 약 180㎞ 부근 해상까지 다가오고 오후 6시께 목포 서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 27일 0시 백령도 남쪽 약 220㎞ 부근 해상을 거쳐 북한 지역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영향 기간 일평균 교통사고 사상자, 평소보다 25명 많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