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 격리 대상 아니지만 학생들 안전 위해"
확진자 온 시상식 참석…경인여대 총장·교수들 자율 격리
경인여대 총장과 교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있었던 시상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무더기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경인여자대학교는 류화선 총장과 교수 15명가량이 격리를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이달 14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열린 한 보수 성향 단체가 연 시상식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인여대는 해당 시상식에 코로나19 확진자인 보수 성향 단체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와 차명진 전 국회의원 등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총장과 교수 등이 자율적으로 격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격리 기간은 22일부터 해당 시상식 개최 일자에서 2주가 되는 이달 27일까지다.

앞서 류 총장과 교수 2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인여대 관계자는 "당초 방역 당국에 문의한 결과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도 "시상식 참석자 중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격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