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해외입국자 가족…직원들에게 자가격리 당부
대덕특구 출연연서 코로나19 첫 확진자…원자력연 휴원
대전 원자력연구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연구원이 폐쇄됐다.

24일 연구원에 따르면 세종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행정직 직원이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심각 단계를 발령, 대전 본원에 대해 하루 휴원키로 했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오후 1시에서 7시까지 연구원 본관동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이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검사 대상을 통보할 계획이다.

연구원 폐쇄 조치에 따라 보안·시설 운영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연구원 직장어린이집도 임시 휴원하고, 출퇴근 버스도 운영하지 않는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정부 역학조사팀에 적극 협조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직원들은 별도 통보 시까지 자가격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남성은 해외 입국 여성의 남편으로,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날 다시 양성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