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부두 준공 등 해양관광 추진, 물류기업·에너지 산업도 유치
경북도, 통합신공항 연계 동해안 5개 시·군 발전전략 구체화
경북도는 대구에서 경북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동해안권 5개 시·군 발전전략을 구체화해 실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도는 포항 영일만항이 하늘길과 바닷길을 연계하는 동북아시아 물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항만 및 주변 인프라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7만t급 이상 대형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될 예정이다.

또 2022년 연말로 예정된 영일만항 4산업단지 준공에 맞춰 물류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영일만항 물동량 확대를 위한 카페리 정기항로 개설도 추진한다.

도는 동해안 해양관광 세계화를 위해 통합신공항을 기점으로 대구·경북 17개 시·군을 잇는 국내 최장 도보 여행길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항, 경주 등 동해안 5개 시·군을 아우르는 해양레저관광 기본계획 수립, 서핑·크루즈 등 특색있는 해양관광 상품 마련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경주 일대에서 추진 중인 혁신 원자력 기술연구원 및 중수로 해체기술원 건립 등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중앙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해양·에너지 분야 국립기관·시설 유치에 힘을 쏟고, 동해안권 5개 시·군 발전사업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에도 나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 이전이 동해안권 발전의 기폭제가 되도록 연계사업 발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