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8일 한시적 시행 후 상황 추이 따라 연장 여부 결정"
초등생 첫 코로나19 확진…춘천지역 모든 학교 '원격수업 전환'
강원 춘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등학생 확진자가 처음 발생함에 따라 24∼28일 5일간 지역 내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춘천지역 모든 학교에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춘천남부초교 2학년과 5학년 학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원격수업 전환 학교는 총 학교수 122개교 중 방학 중인 학교 46개를 제외하고 76개교에 이른다.

유치원 44개원 중 38개원, 초등학교 42개교 중 23개교, 중학교 19개교 중 11개교, 고등학교 14개교 중 3개교, 특수학교 3개교 중 1개교다.

초등생 첫 코로나19 확진…춘천지역 모든 학교 '원격수업 전환'
대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은 학교의 자율결정에 맡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은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꼭 필요한 경우만으로 한정해 운영한다.

원격 수업 추가 연장 여부는 상황의 추이를 살펴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 2단계인 9월 11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이나 소모임, 종교활동, 타지역 방문 자제를 함께 당부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원격수업 전환은 지역 감염 확산에 따른 위험 상황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안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원격수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남부초교 소속 초등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춘천시는 남부초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 2학년 학생 354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초등생 첫 코로나19 확진…춘천지역 모든 학교 '원격수업 전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