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체조교실 고리 급속 확산…하루 10명·일주일 37명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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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확진 속출에 "외출 자제" 신신당부…검사 대상자 1천명 넘어
유치원 교사도 '체조교실' 감염 개연성 커…"마녀사냥 자제" 호소
강원 원주에서 체조교실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하루 발생한 확진자 수만 10명으로 지난 16일부터 무려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명 모두 체조교실 또는 원주지역 40번째 확진자인 유치원 교사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확진자와 관련해 전날 475명이 검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도 검사 대상자 수가 1천150여 명에 달해 확진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홍천에서는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와 접촉한 50대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춘천에서는 전북 고창에 방문한 시민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 원주서 이틀 전부터 무더기 확진 속출…검사 대상자 1천명 넘어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무실동 체조교실 이용자 2명(62·6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치원 교사 A씨(원주 40번)의 동료 교사(64번)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이날 오전 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하루 원주에서만 확진자가 10명이 발생했다.
원주에서 지난 16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37명이다.
원주지역 총 확진자 64명 중 절반 이상이 최근 일주일간 나왔다.
날짜별로 보면 16일 1명, 18일 3명, 19일 2명 등 사흘 동안 6명에 불과했던 확진자 수는 20일부터 체조교실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20일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1일 15명, 이날 10명 등 사흘간 3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7명 중 체조교실 관련 확진자 22명, 유치원 교사 관련 확진자 11명 등 실내 밀집시설과 가족에 의한 확진자 비중이 높았다.
이에 원주시는 전날 관련자 475명을 검사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대성고등학교와 원주중학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천150여 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또 지난 20일 실내 공공시설을 폐쇄한 데 이어 이날부터 종합운동장과 테니스장 등 실외 공공시설도 전면 폐쇄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번 주말이 감염확산 차단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유치원 교사도 체조교실 감염 가능성…"마녀사냥 자제" 호소
체조교실과 함께 유치원 교사 A씨(원주 40번)와 접촉을 통한 확진자도 속출하는 가운데 A씨의 감염경로도 체조교실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까지 일가족과 친척, 동료 교사 등 접촉자 10명이 확진됐다.
하지만 A씨의 감염 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자녀가 원주 무실동 체조교실 관련 확진자와 같은 학교·학급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조교실 관련자와 접촉한 아들을 통해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이다.
A씨와 자녀, 체조교실 학생 3명은 모두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해당 학교는 지난 18일부터 방학에 들어가 다른 경로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시보건당국은 "체조교실을 통한 n차 감염으로 추론할 수 있으나 증상 발현에 개인차가 있고 현재 원주지역 내에 다양한 감염원이 존재해 A씨의 감염 경로를 명확히 밝혀내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병실 내 확진자들은 모두가 피해자며 다들 현재 상황을 알기 위해 기사를 접하지만, 환자를 가해자로 몰아가는 댓글들에 큰 상처를 받는다"며 지나친 비난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맘카페 등에서 A씨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글이 잇따르자 A씨의 가족도 "아이들을 걱정해서 먼저 검사를 받았을 뿐 결코 슈퍼전파자가 아니다"라며 "마녀사냥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유치원 교사도 '체조교실' 감염 개연성 커…"마녀사냥 자제" 호소
강원 원주에서 체조교실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날 하루 발생한 확진자 수만 10명으로 지난 16일부터 무려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명 모두 체조교실 또는 원주지역 40번째 확진자인 유치원 교사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확진자와 관련해 전날 475명이 검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도 검사 대상자 수가 1천150여 명에 달해 확진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홍천에서는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와 접촉한 50대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춘천에서는 전북 고창에 방문한 시민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무실동 체조교실 이용자 2명(62·6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치원 교사 A씨(원주 40번)의 동료 교사(64번)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이날 오전 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하루 원주에서만 확진자가 10명이 발생했다.
원주에서 지난 16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37명이다.
원주지역 총 확진자 64명 중 절반 이상이 최근 일주일간 나왔다.
날짜별로 보면 16일 1명, 18일 3명, 19일 2명 등 사흘 동안 6명에 불과했던 확진자 수는 20일부터 체조교실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20일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1일 15명, 이날 10명 등 사흘간 3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7명 중 체조교실 관련 확진자 22명, 유치원 교사 관련 확진자 11명 등 실내 밀집시설과 가족에 의한 확진자 비중이 높았다.
이에 원주시는 전날 관련자 475명을 검사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대성고등학교와 원주중학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천150여 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또 지난 20일 실내 공공시설을 폐쇄한 데 이어 이날부터 종합운동장과 테니스장 등 실외 공공시설도 전면 폐쇄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번 주말이 감염확산 차단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체조교실과 함께 유치원 교사 A씨(원주 40번)와 접촉을 통한 확진자도 속출하는 가운데 A씨의 감염경로도 체조교실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까지 일가족과 친척, 동료 교사 등 접촉자 10명이 확진됐다.
하지만 A씨의 감염 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자녀가 원주 무실동 체조교실 관련 확진자와 같은 학교·학급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조교실 관련자와 접촉한 아들을 통해 A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이다.
A씨와 자녀, 체조교실 학생 3명은 모두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해당 학교는 지난 18일부터 방학에 들어가 다른 경로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시보건당국은 "체조교실을 통한 n차 감염으로 추론할 수 있으나 증상 발현에 개인차가 있고 현재 원주지역 내에 다양한 감염원이 존재해 A씨의 감염 경로를 명확히 밝혀내기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병실 내 확진자들은 모두가 피해자며 다들 현재 상황을 알기 위해 기사를 접하지만, 환자를 가해자로 몰아가는 댓글들에 큰 상처를 받는다"며 지나친 비난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맘카페 등에서 A씨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글이 잇따르자 A씨의 가족도 "아이들을 걱정해서 먼저 검사를 받았을 뿐 결코 슈퍼전파자가 아니다"라며 "마녀사냥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