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중흥골드스파 이용객 3명 결국 확진…광주 하루 새 11명↑
대전 확진자 일가족과 같은 날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를 방문했던 광주 이용객 3명이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지역감염 9명, 해외유입 2명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광주 252∼262번 환자로 분류됐다.

40대 남성인 광주 252번 확진자는 애초 나주 중흥 골드스파를 방문했다고 거짓으로 진술했으나 역학조사 결과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53번과 254번 환자는 해외유입 사례로, 이날 각각 엘살바도르와 미국에서 입국한 20대 여성들이다.

지난 17일 중흥골드스파 방문 후 민간기관의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던 3명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별도 검사 없이 양성 판정을 받고 광주 255∼257번으로 분류됐다.

북구 양산동 거주 40대 남성과 10대 이하 남자 어린이, 북구 용봉동 거주 20대 여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른 지자체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최초 검사 결과를 인정하기로 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들 3명의 민간수탁 기관과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값은 양성과 음성의 경계선에 근접했다.

광주시는 질병 특성상 두 기관의 검체 채취 시간에 따라 바이러스양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을 감안해 2차 검사 당시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됐다고 보고 질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258∼262번 확진자 중 서구 화정동에 거주하는 260번 환자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접촉자이며 서구 쌍촌동에 사는 261번 환자는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자다.

다른 3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이날 밤부터 확진자의 성별, 연령대, 거주지(아파트), 증상, 검체 채취일 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