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온라인 예배 전환하는 중소교회에 무료 데이터·기술 지원
수도권 내 교회에서 비대면 예배만 허용됨에 따라 정부가 온라인 예배 전환에 따른 무료 데이터와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4월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비대면 종교행사가 금지됐을 때 정부가 일부 종교단체를 위해 시행했던 온라인 예배 지원책을 재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1일 "일부 중소교회들이 비대면 예배를 위한 기술적 인프라를 갖추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온라인 종교활동을 위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에 걸쳐 교인 수가 200명 이하인 중소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영상 촬영과 송출에 대한 방법을 안내하고 데이터와 통신 환경을 지원한다.

먼저 정부는 카카오TV, 네이버TV 등 방송 기반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전용 전화 상담실(국번 없이 1433-1900)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종교단체별로 영상을 송출하는 이동통신 1회선에 대해 월 50GB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LTE나 와이파이를 통해 영상을 보내되, 종교단체가 요청할 경우 정부는 실내 5G망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8일부터 5월 29일까지 온라인 방송에 대한 안내 536건, 데이터 지원 및 통신망 품질 개선 216건 등 총 787건을 지원한 바 있다.

정부, 온라인 예배 전환하는 중소교회에 무료 데이터·기술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