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난 뒤 벌 활동 왕성…"벌 쏘임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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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행안부에 따르면 2015∼2019년 벌 쏘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9천890명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3만8천970명(55.8%)의 환자가 8월(27.6%)과 9월(28.2%)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7.5%(1만9천247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21.2%), 40대(16.9%), 70세 이상(13.2%) 순이었다.
또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7년 12명, 2018년 10명, 2019년 9명으로 집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50대와 60대의 벌 쏘임 사고가 늘고 있다"며 "나이가 들면 벌 독 등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특히 고령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벌들의 종류로는 말벌, 땅벌 등이 있는데,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은 지붕의 처마 아래 집을 짓는 등 도심에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산행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 때는 땅속에 집을 짓는 장수말벌과 땅벌이 없는지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긴 장마가 끝나고 벌들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벌 쏘임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무엇보다도 주변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