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감염 급증에 행정력 과부하…학교도 상황파악 혼란(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성북구 체육시설서 고교생 19명 무더기 확진…11개교 재학중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개학을 앞둔 학교 현장에 대한 역학조사마저 늦어져 혼란이 일고 있다.
20일 서울시교육청과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성북구 등에 따르면 성북구의 한 체육시설에서 고교생 1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은 당초 체육대학 입시 전문학원으로 알려졌지만 정식 학원이 아니라 구청 관리를 받는 체육시설이었다.
시설 측이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발(發) 확진자가 급증하자 학생 60여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권유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개별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학생 19명은 11개 학교에 재학중이며 1명을 제외하고는 고3이다.
문제는 학생들이 뚜렷한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감염 우려를 바탕으로 개별검사를 받았고, 최근 서울지역 확진자 급증으로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의 상황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학원이 사랑제일교회와 같은 성북구에 위치하고 있지만, 교회와는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어 최초 감염 경로도 확실하지 않다.
성북구청의 경우 성북구에서 확진된 학생은 2명이고, 나머지는 강북구 등 다른 자치구에서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정확한 전체 상황을 전달받지는 못했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역시 최근 서울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라 보건소 측으로부터 내용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2학기 개학을 코앞에 둔 학교 역시 우왕좌왕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강북구의 A고교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서 지금 알려줄 수 있는 게 없다.
(확진자가) 정확히 언제·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아야 밀접접촉자를 가려낼 것 아니냐"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확진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 대부분은 아직 방학이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밀접접촉자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교육청 측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시교육청과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성북구 등에 따르면 성북구의 한 체육시설에서 고교생 1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은 당초 체육대학 입시 전문학원으로 알려졌지만 정식 학원이 아니라 구청 관리를 받는 체육시설이었다.
시설 측이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발(發) 확진자가 급증하자 학생 60여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권유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개별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학생 19명은 11개 학교에 재학중이며 1명을 제외하고는 고3이다.
문제는 학생들이 뚜렷한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감염 우려를 바탕으로 개별검사를 받았고, 최근 서울지역 확진자 급증으로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의 상황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학원이 사랑제일교회와 같은 성북구에 위치하고 있지만, 교회와는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어 최초 감염 경로도 확실하지 않다.
성북구청의 경우 성북구에서 확진된 학생은 2명이고, 나머지는 강북구 등 다른 자치구에서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정확한 전체 상황을 전달받지는 못했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역시 최근 서울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라 보건소 측으로부터 내용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2학기 개학을 코앞에 둔 학교 역시 우왕좌왕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강북구의 A고교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서 지금 알려줄 수 있는 게 없다.
(확진자가) 정확히 언제·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아야 밀접접촉자를 가려낼 것 아니냐"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확진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 대부분은 아직 방학이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밀접접촉자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교육청 측은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