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와 관련 없어…전북 확진자 61명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3명 추가 발생(종합)
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전북지역 코로나19 환자는 총 61명으로 늘었다.

전북에서는 지난 광복절 연휴를 지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20일 "전주시민 3명이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A(30대)씨는 지난 16일 전주를 찾은 서울 송파구 확진자를 접촉한 뒤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체 검사를 받았다.

B(40대·여)씨는 지난 12∼17일 인천과 강원도를 여행한 뒤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C(30대·여)씨는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의 확진자가 찾은 전주의 한 식당을 이용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3명은 서울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 집회 관련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군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휴대전화 GPS와 신용카드 사용 내역 조사를 통해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의 확진자 급증세를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하며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전북지역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광복절 직후인 16일부터 닷새간 18명이 추가됐다.

전례 없는 급증세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감염 경로가 다양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지역 사회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뿌리내릴 수 있다.

지금까지의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가장 위험한 때"라며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