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 조짐 속에 8·15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 추정 인원 300여 명에 대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19일 강력히 권고했다.
시는 지난 17일 내린 행정조치 제11호에 따라 18일 현재까지 코로나 자진 검사를 받은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29명으로 파악했다.
시는 그동안 경찰 등과 협조해 확인한 결과 울산에서 전세버스 17대가 광화문 집회에 동원되면서 참가 인원은 3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행정조치 11호에 따른 코로나 진단검사 대상자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뿐만 아니라 8월 7일부터 13일 사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8월 1일부터 12일 사이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방문자도 있다.
이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조속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를 실천해야 한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또 확진자가 확산하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역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지역 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현재 코로나19 국내 확진자의 80% 이상이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친인척이나 지인 등과의 교류는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시는 업무상 교류도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달라고 했다.
시는 피치 못할 이유로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집단 식사나 대중교통 이용 등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또 수도권 거주지인 등이 울산을 방문할 경우도 철저한 생활 방역을 실천해달라고 주문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광복절 연휴 기간 지역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해 지금까지 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