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연습장·뮤직비디오방 등 1천300여개 업소 대부분 동참

광주 전체 노래연습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진해서 1주일간 영업을 중단한다.

19일 대한 노래연습장업 협회 중앙회 광주지회와 광주 노래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두 단체는 최근 전체 회원 업소에 휴업을 권고했다.

휴업 기간은 17∼23일로 대부분 업소가 권고를 이행하고 있다.

업주들은 유흥주점 접객원과 손님 등 집단 감염으로 지역 682개 유흥주점과 클럽에 열흘간 집합 금지·폐쇄 행정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감염병 예방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1천81개 노래연습장이 영업 중이다.

뮤직비디오방(일명 뮤비방), 일부 단란주점 등을 포함해 모두 1천300여개 업소가 두 단체 회원으로 있다고 협회는 전했다.

구일암 노래연습장업 협회 광주지회장은 "솔직히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150만 광주 시민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인식에 따라 휴업하기로 했다"며 "전국적으로 확산한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유흥주점 집합 금지 조처를 내리면서 집합 제한 고위험 시설 관리도 강화했다.

대상 업소는 노래연습장, 단란주점, 헌팅 포차, 콜라텍 등 모두 1천571개다.

단란주점은 술을 팔고 노래하는 행위가 가능하지만, 유흥 접객원을 고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노래연습장이나 코인노래방 등 노래방에서는 술 판매도 금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