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군의회의장協, 문장대 온천개발 사업 백지화 선언 촉구
충북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9일 "상주시는 대구지방환경청에 낸 문장대온천 관광지 개발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 재협의 요구를 즉각 철회하고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열린 정례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이 사업이) 2003년과 2009년 두 번이나 패소 판결을 받았고, 2015년과 2018년에는 환경영향평가 본안 반려처분을 받았음에도 상주시가 지속해서 온천 개발을 시도하는 것은 사법부 판결을 기만하고 충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낙후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그 피해(상수원 및 지하수 오염)를 온전히 이웃에 떠넘기는 것이야말로 지역이기주의의 표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역 발전을 위해 타지역 생존권을 위협한 상주시장은 충북도민에게 사죄하고 영구적인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장대온천 관광휴양지개발 지주조합은 지난달 2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관련 재협의 본안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의회는 또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진천·단양군의 항구적인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양 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촉구했다.

충북시군의회의장協, 문장대 온천개발 사업 백지화 선언 촉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