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음악이 흐르는 아침] 슈트라우스 '다나에의 사랑'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슈트라우스 '다나에의 사랑'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다나에의 사랑’(1940)은 전쟁 통에 작곡자 생전에 초연될 기회를 놓쳤다. 그 때문인지 인기 오페라 반열에 오르지 못했지만 여러모로 흥미로운 작품이다.

    그리스신화에서 다나에는 영웅 페르세우스를 낳은 공주다. 클림트를 비롯한 여러 화가들이 황금의 비로 변신한 제우스가 그녀에게 접근한 얘기를 그렸다. 반면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는 신화를 비틀었다. 다나에는 꿈에서 황금의 비를 맞고,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드는 손을 가진 미다스와 제우스로부터 구애를 받는다. 제우스는 만약 미다스를 선택한다면 그 능력을 빼앗고 나귀나 끌던 원래 상태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위협한다. 하지만 다나에는 황금의 꿈을 버리고 가난하지만 인간적 사랑이 있는 삶을 선택한다. 배금주의에 경종을 울리면서도 막상 무대에 올리려면 황금색으로 도배부터 해야 하는 이율배반적 오페라이기도 하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무지크바움 대표) >

    ADVERTISEMENT

    1. 1

      "윤택한 삶 꿈꾸는 인간의 욕망…경쾌하고 해학적으로 그려냈죠"

      작곡가 나실인과 극작가 윤미현은 최근 한국 오페라계에서 주목받는 창작 콤비다. 지난해 처음 합작한 라벨라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검은 리코더’에서 노인 고독사의 문제를 오페라 문법에 절묘하게 녹...

    2. 2

      [음악이 흐르는 아침] 율리우스 푸치크 피렌체 행진곡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는 외국인들이 다시 가고 싶어 하는 최고의 관광지에 속한다. 이 도시에 관한 ‘피렌체 행진곡’(1907) 역시 이곳 사람이 아니라 보헤미아 작곡가 율리우스 푸치크가 썼다. ...

    3. 3

      코로나 속 오페라계 '피가로 바람'…'세비야의 이발사' 4色 무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한동안 멈췄던 대면 공연을 재개하는 국내 오페라계의 선택은 로시니의 대표적인 희극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였다. 이달에만 다양한 규모와 형식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