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통보명단 49명 중 우선 검사 29명 모두 음성
1명은 감염경로 불분명…누적 확진자 227명으로 늘어
입원 65명 중 8명은 '깜깜이'…3명은 상태 위중
'둑 터진 듯' 사랑제일교회 연관 1명 포함 부산 7명 추가(종합)
18일 부산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연관 확진자 가족 1명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758명을 검사한 결과 7명(221~227번)이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중 6명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1명은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 사랑제일교회 예배 확진자 가족 1명 확진…광화문 집회 참가자 검사 속도전
부산 226번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마포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그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마포구 확진자는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수요예배에 참석했으며, 지난 16일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사랑제일교회와 연관해 통보받은 명단 49명 중 8명(다른 시도 이관 6명, 무연관자 2명)을 뺀 41명 중 29명을 우선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했다.

9명은 진단 검사할 예정이며, 연락이 닿지 않는 3명은 경찰 협조를 받아 검사받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17일부터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전수 검사하고 있는데, 17일 24명을 검사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에게 이른 시일 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으며, 의도적으로 검사를 회피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법적 조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마치 둑 터진 듯…곳곳에서 n차 감염 속출
222번과 223번 확진자는 부산기계공고생(193번) 부친인 196번 확진자와 접촉한 20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부산기계공고생인 193번 확진자 관련 n차 감염은 아버지와 어머니(194번), 사촌 동생(202번)에 이어 아버지 접촉자(210번), 어머니 접촉자(195번) 등 급격한 n차 감염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224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199번의 지인이다.

199번에서 시작된 감염 역시 가족에 이어 직장동료와 지인 등 빠른 n차 감염 양상을 보인다.

225번과 227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60대 여성 216번의 지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221번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둑 터진 듯' 사랑제일교회 연관 1명 포함 부산 7명 추가(종합)
◇ 접촉 루트별 수백명 검사 중인 가운데 부산 누계 227명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진단 검사한 결과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부산기계공고생(193번) 어머니인 194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의료기관 접촉자 169명 중 144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부산기계공고생(191번)과 접촉했다 확진된 특성화고 학생 197번 확진자가 이용한 운동 시설 접촉자 108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198번 확진자가 다녀간 스크린 골프연습장 접촉자 58명 중 기존 확진자 2명 외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으며, 4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194번과 접촉했다 감염된 195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부산 사상구 음식점 연관 85명을 검사했지만, 모두 음성이었다.

이날 기준 부산 누적 확진자는 227명이 됐다.

입원 환자는 65명인데 접촉자가 54명, 해외 입국이 3명, 기타(감염경로 불분명)가 8명이다.

주요 감염경로별로는 부경보건고 병설 중학교 연관이 11명, 부산기계공고 연관 17명, 198번 확진자 연관 10명, 199번 확진자 연관이 4명 등이다.

70대 환자 1명 포함 3명은 상태가 위중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3천450명이다.

접촉자가 470명, 해외입국자가 2천98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