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지역 누적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었다.
시에 따르면 도담동에 사는 10대 여성 확진자 A씨는 지난 16일 해외에서 입국한 사례로,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세종시 보건소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가족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확진자인 20대 여성 B씨는 인후통 증상을 호소해 전날 검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B씨가 지난 14일 성남 21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남 219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B씨 가족 3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2명 모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도권 교회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자택과 주변을 소독하고,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세종시는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특정 교회 방문자 및 집회 참석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상은 서울 사랑제일교회(7∼13일)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1∼12일)를 방문한 사람을 비롯해 경복궁역 인근 집회(8일)와 광화문 일대 집회(15일)에 참석한 사람이다 .
이춘희 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대확산에 이어 다시 국가적 위기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며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벌금에 처하거나 별도의 손해배상과 치료비 청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