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전용 등 수소충전소 2곳 증설…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순조'
울산에 전국 첫 배관 공급 수소충전소 설치…9월 운영
울산시는 남구 신화로 여천오거리 인근 투게더 수소충전소와 울주군 덕하 공영 차고지 수소충전소가 올해 9월 준공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충전소가 완공되면 울산에는 모두 8개 수소충전소가 운영된다.

전국 수소충전소(35곳) 중 22.9%가 울산에 있는 셈이다.

투게더 수소충전소는 전국 최초로 배관으로 수소를 공급한다.

하루 130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이는 하루 50대 정도 충전하는 기존 수소충전소보다 두 배 이상 향상됐다.

덕하 공영 차고지 수소충전소는 버스 전용 충전소다.

수소 승용차 대비 5배 이상 수소가 필요하고 충전 뒤 대기시간이 긴 수소 버스 충전을 전담한다.

이에 따라 일반 수소충전소에서 수소 버스 충전 시 발생하는 수소 승용차 운행자 불편이 해소될 예정이다.

울산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에 수소충전소가 확대 구축되고 있어 앞으로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장거리 운행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 전국 첫 배관 공급 수소충전소 설치…9월 운영
울산시는 2월 13일부터 올해 수소전기차 보급 사업을 했다.

수소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 3천400만원(국비, 시비)을 지급한다.

최대 660만원 세제 감면(개별소비세 400만원, 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는 이달 10일 기준으로 총 226대에 보조금 76억8천400만원을 지원했다.

울산에 전국 첫 배관 공급 수소충전소 설치…9월 운영
수소전기차는 차량 운행 시 유해가스 배출이 전혀 없다.

수소차 1대를 운행하면 운행한 시간만큼 성인 43명이 마실 수 있는 공기 정화(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는 친환경 미래 자동차로 알려졌다.

뛰어난 출력과 정숙성, 충전 시간 대비 긴 주행거리(1회 충전 시 609㎞),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우수한 성능으로 기존 운행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분산 전원으로 소음·매연 없이 장시간 전기 사용이 가능해 캠핑 등 야외활동에도 적합하다고 한다.

구매자는 울산시청에 보조금을 신청할 필요 없이, 수소전기차 제조·판매사인 현대자동차 지점·대리점에서 필요한 서류를 내고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수소전기차 구매보조금 신청에 대한 사항은 울산시 누리집(http://www.ulsan.go.kr)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울산시 에너지산업과(☎052-229-6484) 또는 콜센터(☎120)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에너지는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에서 주목받는 신재생 에너지이며 수소전기차와 수소 충전 인프라 확산은 수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시작"이라며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성까지 우수한 미래 차인 수소전기차에 많은 시민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