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코로나19에 의료진·환자 공격 611건 접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의료진과 환자 등에 대한 공격 사건이 61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7월 40개국에서 보고한 것을 집계한 것으로,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ICRC는 추정했다.

공격 대상별로 67%가 의료진이었고 약 25%가 환자, 5%는 난민 또는 실향민이었다.

공격 형태별로 신체적 폭력이 20%이었고 이어 욕설 및 위협, 차별이 각각 15%를 차지했다.

에스페란사 마르티네스 ICRC 보건 책임자는 "이 병에 걸릴 공포와 코로나19에 대한 기본 지식 부족이 의료진과 환자에 대한 폭력 행위의 근본적인 이유"라고 진단했다.

마치에이 폴코프스키 ICRC 의료위험관리 담당 팀장은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의료진이 가장 필요한 때 그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