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발 확진자 중 노숙인도…"밀집지역 전수검사"
인천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1명이 노숙인으로 확인돼 노숙인 밀집 지역에 대한 전수검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는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국적 A(55·여)씨가 노숙인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그는 주소지를 부평구 십정1동으로 등록해 놨으나 실제로는 이곳에 거주하지 않는 등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A씨가 그동안 숙식한 곳과 동선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탓에 감염 경로 파악에 어려움이 생기자 일단 그의 생활 반경에 있는 노숙인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국적 노숙인에 대해선 생활 반경 내 모든 노숙인 밀집 지역에 대해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와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인천 지역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 각각 32명과 5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