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기승 광복절 연휴 강원도서 물놀이 사고로 5명 사망
폭염이 기승을 부린 광복절 연휴 기간 강원에서는 해수욕장과 하천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5명이 목숨을 잃었다.

17일 오후 3시께 춘천시 남면 박암리 인근 홍천강에서 A(29)씨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119 구조대원 등이 발견했다.

숨진 A씨는 일행 20여명과 함께 물놀이를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들은 A씨가 보이지 않아 119에 신고했으며, 수색 중 물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39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인근 계곡에서 물놀이 하던 B(51)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B씨는 가족, 지인 등과 함께 물놀이를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기승 광복절 연휴 강원도서 물놀이 사고로 5명 사망
앞서 지난 16일 오후 3시 2분께 속초 동명동 청호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C(61)씨가 물에 빠져 인근 피서객들에 의해 구조됐으나 숨졌다.

또 같은 날 낮 12시 18분께 삼척시 근덕면 용화해수욕장에서는 40대 남성 D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D씨는 튜브를 타고 놀던 딸이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구조에 나섰다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렸고,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에 의해 구조됐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께 춘천시 동면 원창저수지 인근 하천에서는 E(40)씨가 돌에 걸린 투망을 빼내려다 물에 휩쓸려 2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나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