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2만원에 발행주식 전부 확보 예정…제약 R&D 능력 강화 기대
프랑스 사노피, 미국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머 4조4천억원에 인수
프랑스의 거대 제약업체 사노피(Sanofi)가 연구·개발(R&D) 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머(Principia Biopharma)를 인수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노피는 이날 성명을 통해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머 발행 주식 전부를 주당 100 달러(약 12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 14일 종가(90.74 달러)에 10%의 프리미엄을 더한 것으로, 인수 총액은 36억8천만 달러(약 4조3천700억원)에 달한다.

사노피는 이미 2017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머와 협력을 진행, 다발성 경화증과 중추 신경계 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한 약품의 개발 및 판매와 관련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우선 개발 프로그램의 복잡성을 없애고, 미래 사업화를 단순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가면역 및 알레르기 관련 질환의 R&D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노피는 올해 4분기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폴 허드슨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가 현재 진행 중인 R&D 변화를 도와 심각한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가장 유망한 의약품들의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