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40.9도…관측 사상 5번째 기록
코로나에 폭염까지…일본 일부 지역 40도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중인 일본 열도에 폭염까지 엄습했다.

1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각지의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시즈오카(靜岡)현 하마마쓰(浜松)시는 40.9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올해 들어 일본에서 관측된 최고 기온이고, 일본 기상청 관측 사상 5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지난 11일 군마(群馬)현 이세사키(伊勢崎)시에서 관측된 올해 최고 기온(40.5도)을 0.4도 초과했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서일본과 동일본에 거쳐 153개 관측 지점에서 35도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폭염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수도인 도쿄도(東京都)는 기온이 37도까지 올랐다.

코로나에 폭염까지…일본 일부 지역 40도 넘어
최근 일주일 이상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전날까지 사흘 연속으로 1천명대였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15일 새로 확인된 일본의 확진자는 1천232명이었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4~9일 엿새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한 뒤 10~12일 1천명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13~15일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연일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표되는 정말로 위험한 더위"라며 도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더해 열사병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