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명 가족·접촉자 등 14명 코로나 검사 중…일부 '음성'
울산서 파키스탄인 부부·서울서 온 50대 코로나 확진(종합)
울산에서 해외에서 입국한 파키스탄인 부부와 서울서 온 5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15일 울주군 거주 32세와 21세 파키스탄인 부부, 서울 노원구 거주 55세 여성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울산 63∼65번째 확진자다.

파키스탄인 부부는 12일 파키스탄에서 학업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남편이 울주군 언양읍에 있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부부는 입국 뒤 곧바로 울산과기원 기숙사로 이동해 자가격리됐다.

그러나 다음 날인 13일 오후 자가격리지를 이탈해 울산 도심 상가 1곳을 방문한 뒤 기숙사로 되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방문 때는 남편 여동생 차량을 이용해 여동생, 여동생 자녀 2명과 함께 움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지역 감염으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의 경우 12일 승용차로 울산 동구에 사는 아들 집을 방문했다.

이날 확진자 3명은 모두 울산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음압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들 확진자 이동 경로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확진자 가족, 접촉자 등 1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12일과 13일에도 서울과 부산을 다녀온 북구 거주 31세 남성, 이 남성의 친척 13세 중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