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의대 교육을 거부하고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들로 인해 생긴 신규 의료인력 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의대에서 의대 교육 과정의 75%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교차 인력을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대한한의사협회는 "양방 전공의와 의대생들로 인해 신규 의료인력 절벽 문제가 현실화 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이달부터 수련을 재개하는 전공의 임용 대상자는 1672명으로 지난해의 12%에 불과하다.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으로 되돌리기로 했지만 의대생의 수업 참여율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일부 의대에선 미복귀 의대생이 제적되면 타학과생을 편입학하도록 해 충원한다는 계획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양방 의대와 전공의, 공보의 사태가 악화일로에 접어들었음에도 정부는 아직도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며 "협회는 이런 사태를 대비해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고 했다. 이제는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한의협은 그동안 해결책으로 한의사가 2년 간 추가 교육을 받은 뒤 국가시험에 합격해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 과정을 밟는 과정을 거쳐 지역 공공 필수의료분야에 종사하는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 시행을 제안해왔다.이들은 또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사례를 토대로 한의과 공보의에게 일정 기간 교육 수료를 하도록 한 뒤 1차의료에 필요한 의료행위를 허용하는 방안, 한의과대 정원을 한시적으로 줄이고
운영하던 병원에서 환자가 숨져 논란에 휩싸였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43)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인권위는 19일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지시 내지 방조 행위에 대해 병원장인 양재웅과 주치의, 당직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5명에 대한 수사를 대검찰청에 의뢰했다고 밝혔다.양재웅은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경기도 부천에 입원 시설을 갖춘 병원을 운영해 왔다. 그뿐만 아니라 그룹 EXID 멤버였던 배우 하니(본명 안희연)과 2022년부터 공개 연애 중으로 결혼을 앞둔 상태였다.하지만 지난 5월 양재웅이 운영하던 병원에 입원 중이던 한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고, 숨지기 직전 의료진으로부터 자·타해 위험이 높다는 소견을 받아 격리·강박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지난 6월 병원장인 양재웅을 포함한 의료진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바 있다.다만 양재웅 측은 환자의 사망에 애도를 전하면서도, 사망과 관련한 병원측 과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양재웅 원장은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거듭된 질의에도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다.하지만 A씨의 어머니는 A씨가 입원 중 부당하게 격리와 강박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숨졌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는 A씨가 부검감정서상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 사건을 조사한 결과 진료 기록상 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끄는 고깃집 브랜드 '새마을식당'의 점주들이 비공개 온라인 카페에서 '직원 블랙리스트'를 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 및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회사 측은 "점주의 요구로 직원 고충 교류 차 만든 것"이라는 입장이다.19일 연합뉴스TV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17년부터 새마을식당 점주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비공개 온라인 카페를 운영했다. 점주들은 본사 지시를 확인하는 목적 등으로 해당 카페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카페에 3년 전부터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이 생겼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게시판에는 일부 직원의 명부가 작성된 게시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이 게시판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한 점주의 요구로 직원들에 대한 고충을 교류하는 게시판을 만들었으나 활성화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본사에서 명부 작성을 허용했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하고 이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백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재차 구설에 휘말리는 모양새다. '빽햄 선물 세트' 가격 논란, 감귤 맥주 함량 부족 논란, 백석공장 및 학교법인 예덕학원과 관련된 농지법·산지관리법 위반 논란 등 산적하다. 특히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 원산지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