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학기 900명→내년 4천800명…관련 예산 71억원 편성 예정

경기 안산시는 내년 대학생들의 자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대상을 올해 1학기 900여명의 4배가 넘는 4천8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산시, 내년 대학생 자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대상 4배 확대
안산시는 13일 "내년 관내 대학생 자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대상을 올해 대상자 외에 '차상위계층' 및 '법정 한부모가족' 가정 대학생 자녀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전체 지원 대상자가 4천800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차상위계층 가정은 중위소득 50%(4인 가족 기준 월 소득 237만원) 이하, 법정 한부모가족 가정은 한부모만 있는 중위소득 52% 이하 가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사업비 71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내년 지원 대상 규모는 시가 올해 1학기 지원한 918명(지원 총액 5억9천만원)보다 4.2배 늘어나는 것이다.

올 1학기 지원 대상은 연속 3년 이상 또는 합산 10년 이상 안산시 관내에 주민등록이 된 만 29세 이하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가정 대학생 자녀 ▲장애인 대학생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세 번째 이상 대학생 자녀였다.

다만, 시는 내년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서는 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시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의회가 동의하지 않으면 올해와 같은 대상자에게만 등록금이 지원된다.

한편, 시는 올 2학기 지원 대상을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세 번째 이상 대학생 자녀'에서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모든 대학생 자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이 3천800여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한다.

2학기 등록금 지원 신청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다.

올해 1학기부터 시행된 안산시의 등록금 지원 금액은 매 학기 학교 및 타 기관 장학금 등을 제외한 자부담 등록금의 50%(최대 100만원)이며, 8학기 동안 계속 지원된다.

/연합뉴스